KB금융, 대학생들과 'CES 2019' 동행한 까닭은

디지털프로젝트 일환…"고객 관점으로 혁신"
  • 등록 2019-01-09 오전 6:00:00

    수정 2019-01-09 오전 6:00:00

한동환(왼쪽 첫 번째)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 총괄 상무와 담당 직원들이 지난해 4월 6일 강남에 위치한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KB D.N.A 로 선발된 대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KB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사진=KB금융그룹)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배낭을 둘러멘 대학생 3명과 은행원 2명이 ‘알쓸신기(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기술)’를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들이 5박 7일 강행군으로 CES에 향한 이유는 뭘까.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대학생창업연합동아리(S.O.P.T)와 손잡고 D.N.A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D.N.A는 디지털 네이티브 얼라이언스(Digital Native Alliance)의 약자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와 동맹을 맺었다는 의미다. 다섯 사람은 D.N.A 멘토와 멘티로 처음 만났다. 학생들은 젊은 시각으로 KB금융의 디지털콘텐츠를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직원들은 이를 정리해 KB금융 내 각 계열사로 공유하고 애플리케이션 품질 향상을 이끌어냈다.

이번 CES 공동관람 역시 D.N.A 프로젝트 일환이다. KB금융은 CES에 전시관을 차린 국내외 대기업은 물론 신기술을 발표하는 스타트업과의 면담일정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권과 체류비 일체를 지원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적지 않은 액수지만 이보다 큰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박형주 KB금융 디지털전략부장은 “이전 ‘비즈니스 트립’과 달리 실제 젊은 고객들 눈으로 신(新) 기술을 빨리 체험하고 이를 금융에 접목할 여지가 있는지 살핀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문 결과는 KB금융 계열사별 디지털 담당자가 모인 가운데 발표, 공유될 예정이다.

특별한 비지니스 트립이 가능한 것은 최고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 관점의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바탕으로 디지털혁신을 이뤄내야만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1등 금융그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KB금융의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하게 된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11월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전환을 선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덕분에 KB금융은 생활 속 디지털금융 실천에 한발 앞설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로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ES는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에는 글로벌 4500여개 전자가전·IT·자동차업체가 참가해 AI와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SKT 등 국내 기업도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금융은 내달 열리는 MWC에도 학생, 직원들로 짝지어진 참관단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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