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의 경제학]③"저성장 일상화, 공유경제 관심 확산..호재 수두룩"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시장전망'
불경기에 '합리적 소비 추구' 경향
품목 확대로 시장 규모 계속 커져
동남아 등 해외시장 '블루오션' 부상
  • 등록 2019-03-26 오전 6:00:00

    수정 2019-03-26 오전 11:14:15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사진=삼성증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인 가구 증대에 따라 렌털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를 넘어 해외에서도 렌털 시장이 유망한 분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렌털 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1인 가구는 물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유경제와 관련한 렌털 산업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에 힘입어 렌털 시장이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의 핵가족 등 대단위 구성원이 한 가구를 형성했을 때엔, 특정한 제품이 필요할 시 아예 구입을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1인 가구가 되면 집안 내 가전·가구에 대해 일일이 관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렌털 서비스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렌탈이 가능한 품목이 늘면서 렌털 시장은 계속 커나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렌털 계정·품목 수가 여러 카테고리로 넓어지다보니 자연스레 렌털 시장 파이 자체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불경기 시대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굳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이득이다”며 “소액으로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다른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변경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렌털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보기술(IT)의 발달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 연구원은 “IT의 발달로 개인과 개인 간의 소통과 거래가 과거에 비해 쉽게 이뤄질 수 있기에 공유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내에는 이미 렌털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향후에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렌털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조언도 같이 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제 내수 시장은 제한되고 있는 상황으로, 가령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식수(水)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다. 이런 시장에서 웅진코웨이를 비롯한 정수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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