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반드시 저항할 것”이라며 “적들이 우리 땅을 폭격하고 우리 아이들을 순교시키고 다치게 하고 붙잡아간다고 해도, 우린 독립과 자부심에 대한 목표를 절대로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혹독한 제재가 발동된 지 1년여 지났지만, 우리 국민은 생명을 위협받는 역경 속에도 압박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AP통신은 전날(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서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이날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5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 요구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