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파병' 검토에…이란 "반드시 저항할 것"

로하니 이란 대통령 "적들이 우릴 폭격해도, 목표 포기 않을 것"
폼페이오, 파병說 사실상 확인…"이란의 위협은 실재하는 것"
  • 등록 2019-05-24 오전 5:38:27

    수정 2019-05-24 오전 5:38:2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란의 잠재적 위협에 맞서 미국이 중동지역에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란도 결사 항전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반드시 저항할 것”이라며 “적들이 우리 땅을 폭격하고 우리 아이들을 순교시키고 다치게 하고 붙잡아간다고 해도, 우린 독립과 자부심에 대한 목표를 절대로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혹독한 제재가 발동된 지 1년여 지났지만, 우리 국민은 생명을 위협받는 역경 속에도 압박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프렌즈’에 추가 파병 방안 여부와 관련, “(이란의) 위협은 실재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미국의 이익 또는 역내에 있는 우리의 위대한 군인과 선원, 이라크나 그 외 지역에 근무하는 외교관 등을 공격하기로 결심하는 경우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반드시 갖춰놓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사실상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지난 40년간 이란발(發) 테러를 겪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방향을 바꿔놓겠다는 결심이 서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전날(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서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이날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로부터 5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 요구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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