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호주 경차시장서 독주…점유율 70% 육박

  • 등록 2018-11-13 오전 6:00:00

    수정 2018-11-13 오전 6:00:00

2018 피칸토 GT-라인.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차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갈수록 축소되는 호주 자동차 시장의 마이크로카(Micro Car) 세그먼트를 홀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차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사이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호주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80%가량 급증한 총 4300여대가 팔렸다.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에 따라 경차 시장에서 모닝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2016년 19%에서 지난해 47%, 올해 67%로 성장했다.

그사이 단종된 홀덴 스파크를 비롯해 피아트 500과 미쓰비시 미라지 등 애초 모닝보다 앞서 있던 경쟁 차종들은 모두 후퇴해 10% 미만 대 점유율로 내려앉았다.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마이크로 카 세그먼트는 라이트 카(Light Car) 시장에서 분리돼 자체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매년 30%가량씩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그 결과 1만6000여대에 육박하던 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00여대로 반 토막이 났지만, 올해는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약 8500대의 신규등록을 기록하며 세그먼트의 성장이 전망된다.

기아차는 지난 5월부터 3세대 모닝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한 GT-라인도 새롭게 추가하는 등 모닝의 경쟁력 강화에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

호주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뉴질랜드에서도 시장점유율을 5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모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수출량이 지난해(~9월) 5253대에서 올해(~9월) 8575대로 급증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스포티지와 K3 다음가는 수출 실적이다.

데미안 메레디스 기아차 호주법인 영업 총괄은 현지 언론을 통해 “피칸토(모닝)의 퍼포먼스는 기아차에 대단한 보탬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의 진행 상황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으며, 여전히 피칸토의 판매 물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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