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年 5%대 수익' 싱가포르 리츠 ETN 나온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리츠 총 42개…시총 약 90조원
투자 자산 절반은 싱가포르 이외 국가에 투자…"분산 투자 효과 뛰어나"
  • 등록 2019-02-21 오전 5:30:00

    수정 2019-02-21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광수 오희나 기자] 싱가포르 리츠(REITs)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연 5% 수준의 꾸준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싱가포르 이외의 국가의 자산도 편입이 돼 있어 포트폴리오 투자 효과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ETN 상품 출시를 추진 중이다. 리츠에 투자하는 ETN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미국과 글로벌 리츠가 있다.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ETN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NH증권 관계자는 “배당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작년부터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사전 수요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를 추종하는 특정 지수를 투자하는 형태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수는 배당수익을 지수에 반영시켜주는 토탈리턴(total return)과 현금으로 배당하는(price return) 두 가지가 있다. 개인 투자자의 수요에 맞춰 현금배당 형태의 상품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의 수는 42개로 전체 시종은 약 90조원이다. 해당 ETN에 투자하게 되면 42개의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작년 기준 싱가포르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연 6%다. 이를 국내에서 ETN 상품으로 만들어 배당소득세와 운용비 등을 제외해도 연 5% 수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사모 부동산펀드 형태로 비슷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은 많았지만 공모 상품으로 비슷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증시에 상장돼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서 투자금액 측면에서도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 간 분산 투자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자산의 절반이 싱가포르 이외에 독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자산으로 선진국과 이머징에 걸쳐 투자돼 있는 것이 싱가포르 리츠의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가 외국자산 비중이 높다”며 “싱가포르에 투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글로벌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기배당형 상품으로 노후대비 자금을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노후자금은 월급처럼 현금흐름을 유지해주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싱가포르 리츠는 최소한 분기배당을 하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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