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게, 더 강하게…국민차 쏘나타 '8번의 진화'

'중형세단 자존심 지켜라'…현대차 '8세대 쏘나타' 21일 출격
이름 빼고 다 바꿨다
3세대 플랫폼 첫 적용
  • 등록 2019-03-15 오전 6:00:00

    수정 2019-03-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8번의 진화를 거듭한 8세대 신형 쏘나타 출시가 임박했다.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이름 빼고 다 바꿨다”고 공언할 정도로 뼛속까지 완벽한 변신을 통해 오는 21일 공식 출격한다. 3세대 플랫폼은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를 적용해 충돌 에너지 흡수율을 향상시켰고 차체 중량을 줄이는 대신 강도를 극대화한 공법을 적용했다. 차체의 평균 강도는 기존보다 10% 이상 높아졌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 이상 줄었다. ‘가볍지만 강한차’를 표방한다.

◇35년간 1~7세대 누적 판매, 850만대 넘어

5년만에 선보이는 신형 쏘나타에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각종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신규 엔진 및 플랫폼 등으로 차량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또 모든 엔진을 현대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연비를 높였으며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운영한다.

쏘나타 전신 ‘스텔라’
1985년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사람 나이로 치면 35세. 어엿한 청년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민차’로 통하고 고참급이다. 현재까지 그 이름을 그대로 유지해온 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당시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새로운 차에 이전 모델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지만 쏘나타가 트렌드를 만들었다. 1985년 ‘소나타’라는 이름에서 이듬해 ‘쏘나타’로 변경해 1988년 쏘나타, 1993년 쏘나타Ⅱ, 1998년 EF쏘나타, 2004년 쏘나타(NF), 2009년 쏘나타(YF), 2014년 쏘나타(LF)까지 이르렀다.

쏘나타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판매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했다. 현대차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쏘나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850만대를 넘어섰다. 8세대 출시를 앞둔 쏘나타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1세대 쏘나타(1985~1988년)
쏘나타의 전신인 ‘스텔라’를 아시는가. 현대차는 1983년 포니에 이어 제2의 고유의 모델이자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텔라를 선보였다. 스텔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현대차는 1800cc, 2000cc로 엔진 배기량을 높여 소나타를 출시했다. 국민차 역사의 시작이었다. 외관은 각진 직선형 디자인이었으며, ‘VIP를 위한 고급 승용차’를 콘셉트로 설정했다.

2세대 쏘나타(1988~1996년)
1988년 출시한 2세대 쏘나타는 철저한 수출 전략형 중형차로 개발했다. 미국 시장에서 절대강자였던 캠리와 어코드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상품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썼다. 중형차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자체 디자인 차량으로 각진 디자인에서 벗어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 중형차의 상징이었던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2세대 쏘나타는 출시 후 대한민국 전 차종 판매 3위에 올랐다.

3세대 쏘나타Ⅲ(1996~1998년)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중형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현대차는 중형 세단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목표 하에 1993년 3세대 쏘나타II를 선보였다. 쏘나타II는 불과 33개월 만에 무려 60만대를 판매하며, 전국민적인 ‘중형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특히 출시 당시로선 파격적인 디자인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쏘나타II는 그랜저의 전신인 ‘마르샤’를 탄생시킨 밑거름이 됐다.

1996년 쏘나타II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쏘나타III는 당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인이란 찬사를 받았다. 1996년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전투기 분사구를 연상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이 화제였다.

4세대 EF쏘나타(1998~2005년)
현대차는 1998년 출시한 4세대 쏘나타 앞에 ‘EF’를 붙였다. 차량의 프로젝트명으로, ‘Elegant Feeling(우아한 느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대차는 EF 쏘나타를 통해 대한민국 중형차의 기술 독립을 선언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175마력의 2500cc 델타 엔진과 인공지능 하이벡(HIVEC)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또 엔진 무게를 20% 이상 줄여 동급 최고의 연비를 달성했고 승차감 등 패밀리 세단의 장점을 갖췄다. 역대 쏘나타 모델 중 유일하게 뒷 번호판이 트렁크가 아닌 범퍼에 부착됐단 점도 재미있는 특징이다.

EF 쏘나타는 출시 초기 IMF 여파 때문에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이후 1999년 2월부터 2000년 8월까지 19개월간 연속으로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되찾았다.

5세대 NF쏘나타(2005~2009년)
◇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2004년 출시한 5세대 NF 쏘나타는 ‘불멸의 명성(Never ending Fame)’으로 사랑받는 자동차로 명성을 이어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특히 4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2.0, 2.4 세타 엔진을 NF 쏘나타에 탑재했다. 이 엔진은 초기 현대차에 엔진을 공급했던 미쓰비시를 비롯해 미국의 크라이슬러에 역수출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6세대 YF쏘나타(2009~2014년)
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YF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YF 쏘나타는 중국에서 현대차 중형 모델로는 최초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북미 지역의 각종 자동차 전문지 및 조사기관의 패밀리 세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형차로서 쏘나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특히 YF 쏘나타는 2011년 5월 국내 최초의 중형 하이브리드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7세대 LF쏘나타(2014~2019년)
2014년 7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LF 쏘나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반영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과 운전자의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설계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방향성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LF 쏘나타는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2014년 12월 하이브리드 모델, 2015년 2월 LF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선뵀으며, 이후 LF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해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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