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18년 최고의 스포츠스타' 여론조사 압도적 1위

  • 등록 2018-12-11 오후 4:55:57

    수정 2018-12-11 오후 4:55:5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여론조사 결과 201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포츠선수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손흥민이 63.3%의 압도적 지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핵심멤버로 활약 중인 손흥민은 대한국 국가대표로 나선 지난 6월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세계 랭킹 1위 독일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로 이끌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팀의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소속팀 복귀 후에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최근 리그 3호 및 유럽 진출 100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올해의 스포츠 스타 설문조사에서 2013년 8위로 순위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4년 5위, 2015년 1위, 2016년 2위, 2017·2018년 1위로 5년 연속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위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19.2%를 기록했다. 2년간의 어깨 수술 공백을 깨고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은 올해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5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3패 평균 자책점 1.9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소속팀 다저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2013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기록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작년에는 3위에 올랐다.

3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인 조현우(대구FC)가 차지했다. 응답율은 8.88%였다. 2013년 대구 FC에 입단해 일명 ‘대헤아’로 불리는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패널티킥을 제외한 14개 유효슈팅 중 13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스타 대열에 올랐고, 조별 예선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을 극복하고 든든히 골문을 지켜 대한민국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붙박이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8.4%의 지지를 받아 4위를 차지했다. 황의조는 올해 아시안게임에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 해트트릭 2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9골을 퍼부으며 대한민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2013년 프로 입단 후 2017년까지 성남 FC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황의조는 현재는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컵대회 포함 33경기 21골으로 J리그 득점 3위, 11월·12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5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종목에서 ‘팀 킴’을 이끈 김은정(7.9%)이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팀킴’의 스킵(주장)을 맡고 있는 김은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강호들을 제치고 예선 1위, 준결승에서 일본에 승리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내내 뿔테 안경을 쓴채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김은정은 ‘안경 선배’라는 애칭을 얻었다. 최근 호소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폭언, 욕설 등 인격 모독과 올림픽 상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않은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부 가족의 전횡을 폭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밖에 6위는 축구대표팀에서 열정적 경기력을 선보인 이승우(7.8%), 7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패스 마스터’ 기성용(6.7%), 8위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5.8%), 9위는 ‘피겨 전설’ 김연아(4.1%), 10위는 롯데 자이언츠 ‘거포’ 이대호(4.0%)가 차지했다.

이외 박지성(3.1%, 축구), 윤성빈(2.3%, 스켈레톤), 정현(2.0%, 테니스), 김연경(1.8%, 배구), 박찬호(1.7%, 야구), 이동국(1.7%, 축구), 김영미(1.6%, 컬링), 이상화(1.4%, 스피드스케이팅), 박인비(1.3%, 골프), 구자철(1.2%, 축구)이 20위권에 들었다.

매년 10위 안에는 양대 인기 종목인 축구, 야구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도 축구 선수가 5명, 야구 선수가 3명이다. 기타 종목 선수로는 컬링의 김은정과 현역 은퇴한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가 포함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올해 최고 활약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특히 10~30대 남성에서는 그 비율이 70%를 넘었다. 류현진·황의조는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김은정은 여성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승우는 10대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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