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發 우려 지운 애플·고용지표…나스닥 1.4% 급등

[뉴욕증시]애플, 투자기관 목표주가 상향에 3.7% 랠리
美실업보험 청구 건수, 전주 대비 9천건 줄어…'탄탄'
내주 무역협상 앞두고…美의 거세지는 對中압박 '부담'
  • 등록 2019-03-22 오전 7:10:24

    수정 2019-03-22 오전 7:10:24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 경기 둔화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소나마 사그라지면서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다. 기술주의 질주와 탄탄한 고용시장이 그 배경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6.84포인트(0.84%) 오른 2만5962.5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0.65포인트(1.09%)와 109.99포인트(1.42%) 뛴 2854.88과 7838.9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20일) 연준의 완전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변신은 양날의 검이었다. 경기 둔화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불거진 것이다. 전날 3대 지수가 모두 곤두박질친 이유다.

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한 건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선전이다. 내주 새 서비스 발표를 앞둔 애플은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기관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3.7% 랠리 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양호한 실적 발표를 등에 업고 9% 넘게 폭등했다. 그 여파는 반도체주 전반에 미치며 기술주 전체를 끌어올렸다.

최근 일자리 증가 둔화 등의 우려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경기둔화 우려를 지우기 충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9000건 줄었다고 미국 노동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의 전망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숫자이자 4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건 그만큼 일자리가 늘었다는 걸 의미한다. 변동성이 덜한 4주 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250명 증가한 22만5000건을 기록했다.

오는 28~29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對中) 압박 강도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협상 타결 이후 관세 유지’ 발언에 이어 최근 미국 대외(對外) 정책의 전면에 등장한 미국의 안보사령탑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까지 “우리는 중국과 지금 무역협상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과 중국이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불공정함에 대해 뭔가를 하려고 단단히 결심한 상태”라며 압박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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