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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집권 2기의 주요 경제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개최한다. 이번 4중전회는 전세계 시장에 충격을 안겨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뒤에 열리는 것이라 더욱 눈길이 쏠린다.
지난 19일 공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6.5%에 그쳤다.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6.6%)를 밑돈 것은 물론,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였다. ‘차이나쇼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같은 중국의 경제 불안은 한국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을 모두 합친 수출 비중(26.3%) 보다 높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 수출 시장이 축소되며 우리 기업과 가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0.5% 포인트 떨어지고 수출 증가율도 1.6%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