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출마 예상한 진중권, "저렇게 바람 잡는 것 보니…"

"철저한 이권공동체" 민주당 총선 준비 맹비난
  • 등록 2020-01-29 오전 4:55:00

    수정 2020-01-29 오전 4:5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대비 영입 인사에 대해 혹평했다.

진씨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씨는 이날 미투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를 비롯,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민주당 인사로 지명 또는 거론되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씨는 “세상에, 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황운하가 ‘적격’이라고 한다”며 “경찰이 권력을 위해 한 탕 해주고 의원 되는 거 정권은 바뀌어도 하는 짓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황 원장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을 거론한 것이다.

진씨는 “분위기를 보니 김의겸도 슬쩍 공천 줄 것 같다. 이리 끌고 저리 끌면서 눈치 보는 꼴이. 이 분 청와대 끈이 아주 질긴가 보다”며 비꼬기도 했다. 진씨는 “뭔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부동산 투기 전력 갖고도 얼굴에 철판 깔고 출마한다고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김 전 대변인 행보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씨는 민주당의 최근 행태에 대해 “철저한 이권공동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민주당이 정치적 가치에 따라 총선 인사를 결정하기보다 이해당사자들끼리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씨는 최근 총선 출마를 두고 당 안팎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옆에서 저렇게 바람들을 잡는 것을 보면, 저렇게 옆에서 운을 띄워 대중의 반감의 김을 조금씩 빼가며 가랑비가 옷을 적시듯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마를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진씨 주장과 같은 외부 비판을 의식한 듯 민주당 역시 총선 참여 인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는 김의겸 전 대변인과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 결정을 보류했다. 종로 출마가 공식화된 이낙연 전 총리와 대전 출마 검토 중인 황운하 원장에 적격 판정을 내린 것과 대조된다.

특히 김 전 대변인의 경우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판단돼 추가 조사 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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