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국에서 선보일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8S’에 가장 먼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인피니티O란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한 작은 구멍 하나 만을 남겨둔 디자인을 말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에서 열린 갤럭시A 행사에서 왼쪽 상단에 구멍이 뚫린 디자인의 제품을 이미지로 선보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2018’에서도 인피니티O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다수 선보였다.
인피니티O는 최근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 디자인 특허 서류에서도 확인된다. 해당 서류에 묘사된 인피니티O는 왼쪽 상단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으며 70개국에서 특허를 인정받게 된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앞서 구글의 픽셀3가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자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행기도 착륙시킬 수 있을 만큼 넓다”는 등의 비꼬는 듯한 트윗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이번 특허에서 공개된 왼쪽 상단에 구멍이 뚫린 인피니티O 디자인은 갤럭시A8S에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S10에는 오른쪽 상단에 구멍이 뚫린 인피니티O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카메라 외에 조도센서 등을 위한 구멍이 뚫려있었고,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베젤에 이를 감춘 형태였다”며 “센서류는 구멍이 없어도 작동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카메라는 아무래도 노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겨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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