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아닌 '꽃중년' 되려면 적극적으로 배워라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야마구치 슈│248쪽│한스미디어
  • 등록 2019-05-15 오전 5:03:00

    수정 2019-05-15 오전 5:03: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재’라고 쓰고 ‘꼰대’라고 읽는다. 지금의 아저씨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절을 견뎌내고 있다. 이들은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면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살았던 ‘마지막 세대’다. 하지만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면서 환상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책은 ‘쇠퇴하는 아저씨들’을 위한 실용적인 처방전이다. 일본의 경영컨설팅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쓴 저자는 현대의 아저씨들이 겪고 있는 상실감과 무력감에 주목했다. 지금 50대 혹은 60대 남자들이 당면한 많은 문제는 사회구조적인 것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쇠퇴를 기꺼이 인정한 후에라야 인생 2단계에서 필요한 ‘무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의식과 지적 전투력을 높여’ 유동성을 획득하는 것이란다. 나름의 심미안·도덕관·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명확한 기준선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으로 무장한다면 높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동성’은 누구와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고, 이것이 높아지면 속절없는 쇠퇴를 막을 수 있단다. 공부를 다시 시작해 자신의 사회적인 위치를 재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꼰대라고 조롱받는 의미의 ‘아저씨’란 겸허함을 잃고 계속 배우겠다는 자세마저 잃어버린 사람이다. 깨어 있지 않으면 누구나 퇴화한다. 언젠가 아저씨가 될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배우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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