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천만]②벅·리 감독 "엘사부터 올라프까지 캐릭터 인기 덕분"

  • 등록 2019-12-08 오전 9:32:00

    수정 2019-12-08 오전 9:32:00

제니퍼 리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겨울왕국2’의 인기는 다양한 캐릭터 때문이 아닐까요.”

‘겨울왕국’에 이어 ‘겨울왕국2’도 천만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이 영화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들도 모른다며 “답을 알려 달라”면서 신중하게 고른 답은 캐릭터다.

제니퍼 리 감독은 “아이들은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를 동경한다”며 관객들이 엘사·안나의 성장담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엘사는 마법을 쓰는 타고난 능력자며, 안나는 마법은 없지만 용기와 공감력이 뛰어나다. 엘사가 마음껏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안나의 지지와 격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가 강점을 가진 동시에 결점을 갖고 있다. 그런 인간적인 면모에 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겨울왕국2’는 엘사와 안나의 서사에 집중했던 1편과 달리 올라프·크리스토프·스벤의 활약과 비중을 높였다. 특히 올라프는 어린이 관객 사이에서 엘사·안나 이상의 인기를 누린다. 크리스 리 감독은 “엘사부터 스벤까지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제 몫을 하는데 누군가는 엘사나 안나를, 또 다른 누군가는 올라프를 좋아할 수 있다”며 “다양한 캐스트가 더 많은 관객의 지지를 이끈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겨울왕국2’는 시공간적 배경을 가을로 설정해 여름과 겨울을 오갔던 1편과 차별화된 비주얼을 선사한다. 산이며 숲이며 붉게 물든 그들의 여정길은, ‘겨울왕국2’의 관람포인트 중 하나. ‘겨울왕국2’가 가을을 설정한 데에는 단순히 1편과의 차별화를 위해서가 아니다. 인물들의 성장과 성숙을 가을이라는 계절에 빗댔다. 두 감독은 “가을은 변화와 성숙의 계절”이라며 “‘겨울왕국2’의 주제가 변화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가을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겨울왕국3’의 제작이다. ‘겨울왕국’(12억 7422만 달러)에 이어 ‘겨울왕국2’(2일 기준 7억4524만 달러)까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흥행 중이기에 ‘겨울왕국3’의 제작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는 것.

“1년 뒤에 같은 질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 2편을 만드는데 6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영화를 만드는 게 마라톤을 하는 것과 비슷해서 ‘당장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웃음)

크리스 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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