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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에 이어 ‘겨울왕국2’도 천만영화에 등극한 가운데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이 영화의 인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들도 모른다며 “답을 알려 달라”면서 신중하게 고른 답은 캐릭터다.
제니퍼 리 감독은 “아이들은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를 동경한다”며 관객들이 엘사·안나의 성장담에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엘사는 마법을 쓰는 타고난 능력자며, 안나는 마법은 없지만 용기와 공감력이 뛰어나다. 엘사가 마음껏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안나의 지지와 격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가 강점을 가진 동시에 결점을 갖고 있다. 그런 인간적인 면모에 더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겨울왕국2’는 시공간적 배경을 가을로 설정해 여름과 겨울을 오갔던 1편과 차별화된 비주얼을 선사한다. 산이며 숲이며 붉게 물든 그들의 여정길은, ‘겨울왕국2’의 관람포인트 중 하나. ‘겨울왕국2’가 가을을 설정한 데에는 단순히 1편과의 차별화를 위해서가 아니다. 인물들의 성장과 성숙을 가을이라는 계절에 빗댔다. 두 감독은 “가을은 변화와 성숙의 계절”이라며 “‘겨울왕국2’의 주제가 변화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가을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년 뒤에 같은 질문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1, 2편을 만드는데 6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 영화를 만드는 게 마라톤을 하는 것과 비슷해서 ‘당장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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