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성형외과 8시간 압수수색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4일 새벽 3시까지 진행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확보 주력
  • 등록 2019-03-24 오전 8:59:58

    수정 2019-03-24 오전 8:59:58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 사장이 이용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하고 24일 오전 압수품을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부진(49)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다음날인 24일 새벽 3시까지 약 8시간 가량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는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고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병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하고 지난 21일 강남 보건소 관계자와 함께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병원 측이 조사 당국에게 마약류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지연됐다. 병원 측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의사에게는 법률과 의사 윤리상 환자 진료정보를 보호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도록 돼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없이는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 보도에 나오는 제보자의 근무기간 전후의 상당기간 동안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된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서 관련 정황이 나오는지 등 기초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장 측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다. 하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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