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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하나. 스크린 독과점
◇논란 둘. 오역
오역 논란은 ‘겨울왕국2’도 피해가지 못했다. 2년 전 마블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오역으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겨울왕국2’도 오역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관객들이 크게 문제 삼는 부분은 두 부분. 영화 초반 안나가 올라프에게 “‘새 얼음장판’(new permafrost)이 마음에 드느냐”고 물어보는 장면과 결말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무도회’(Charades)에 늦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이다. 관객들은 ‘얼음장판’은 ‘녹지 않는 새 몸’, ‘무도회’는 ‘체스처 게임’으로 해석하는 것이 맥락상 옳다고 말한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도 크게 보면 디즈니 영화다. 오역과 관련해 디즈니는 번역가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등골 브레이커’(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비싼 상품을 일컫는 말)가 따로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가의 패딩 이야기가 아니다. ‘겨울왕국2’ 굿즈 상품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떠올랐다. ‘겨울왕국2’ 개봉 후 주인공 엘사의 코스튬 이른바 ‘엘사 드레스’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엘사 드레스뿐 아니라 엘사가 착용한 주얼리 슈즈 가방 인형 등 수만원에서 십수만원을 호가하는 상품 때문에 어린 딸을 둔 부모들의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최근에는 어린 관객과 동반 관람의 불편을 호소하며 극장 내 ‘노키즈존’을 요구해 논란을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