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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가 맑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부각한 것은 1980년대부터다. 당시 ‘백두산’ 시리즈, ‘송사리’ 편 등을 통해 색깔이 들어있는 경쟁음료와 달리 무색소, 무인공향료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00년대부터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물’의 가치와 수달, 개구리 등 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도 했다. 또한 독도를 주제로 한 환경캠페인, 우리나라 대표적인 4대강을 소재로 한 ‘강강(江江)순례’ 캠페인 등을 전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배우 엄태웅을 모델로 내세워 무인도인 소지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줬던 ‘소지도편’은 ‘2011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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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변화하는 트렌트에 맞춰 이 시대의 청춘들을 칠성사이다가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공개된 ‘공간이동 자판기 영상’은 ‘맑고 깨끗한 청춘, 별처럼 빛나다’라는 콘셉트로 입시, 취업난 등 고단한 현실에 지친 이 시대 청춘들에게 스타가 되는 멋진 경험을 선물하는 이벤트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유튜브에서 약 340만 뷰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칠성사이다의 확장 제품인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출시하면서 젊은 층 공략에도 나섰다. 칠성스트롱 사이다는 톡 쏘는 맛을 강화한 제품으로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즐겨 쓰는 신조어인 ‘사이다’에서 착안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맑고 깨끗한 음료’라는 이미지를 선점해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브랜드 칠성사이다의 이미지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