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침체 우려 부각에..'혼조'

  • 등록 2018-12-14 오전 7:00:33

    수정 2018-12-14 오전 7:00:33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도, 향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0.11포인트(0.29%) 오른 2만4597.3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3포인트(0.02%)와 27.98포인트(0.39%) 떨어진 2650.54와 7070.3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작은 좋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달 말로 양적 완화(QE·자산매입 프로그램)를 종료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빠른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시장을 지배했다. 전날(12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매했다는 소식과 양국 간 핵심 갈등 사안인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보도에 이어 이날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하달한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뺐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다.

문제는 장 후반쯤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재계·금융계·학계 등 60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 7~11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는 2020년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핌코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적신호가 날로 뚜렷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노르웨이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ECB, 중국인민은행까지 내년 경기 하강 우려를 전했다.

칼리버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패트릭 헤일리 대표는 마켓워치에 “무역 문제와 관련,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최종 합의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전략가도 “관세 문제의 해법을 얻기까지는 쉽지 않은 길이 남았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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