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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돈 갚겠다는 날짜를 보면, 꼭 금요일이더군요”
배우 김동현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한 소속사 노석 대표가 울분을 토했다. 그는 “약속한 금요일이 되어 연락을 하면, 받지 않고 질질 끌다가 은행 영업시간이 끝났다며 토요일, 일요일까지 또 시간을 벌었다. 수십번도 아닌 수백번의 거짓말과 핑계에 이제 심신이 지쳤다”고 말했다.
노석 대표는 김동현이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총 1억1400여만 원을 빌려간 뒤 곧 변제할 것처럼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을 속여왔다며 지난달 형사고소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말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고 노 대표는 이달 중순 양천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동현은 이번 피소 건에 대해 이데일리에 “2015년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출연료로 노 대표로부터 1억원 가량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11차례에 걸쳐 1억을 빌렸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철저히 법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이에 노 대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김동현에게 7500여만원, 아내 혜은이의 공연 관련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빌려줬으며, 그와 주고받은 문자내역만 보아도 그가 (1억원대) 빚을 졌으며,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직접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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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는 “지난 2015년 이례적으로 김동현이 먼저 찾아와 ‘계약을 하고싶다’고 하며 일반적인 계약 조건보다 (회사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길래 수락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부터 돈을 빌리고 사기를 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을 받을 마음은 접었다. 더 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법적 대응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