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송금서비스 출시…모바일결제 `도전장`

페이스북 메신저에 체크카드 등록..당분간 수수료없어
마커스 前페이팔 사장 영입으로 노하우 전수..경쟁가열
  • 등록 2015-03-18 오전 6:40:17

    수정 2015-03-18 오전 9:24:03

아이폰상 페이스북에서의 소액송금 서비스 화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자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친구들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지난해 영입한 데이빗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을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를 활용해 자체 모바일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탑재해 수개월내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PC)상에서는 물론이고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같은 송금 서비스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사진 전송 기능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서비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초기에는 체크카드만 사용해 개인 ID 번호를 만들면 되고 은행 계좌와의 연결은 필요 없다. 보안을 위한 추가 인증은 별도로 받아야 한다. 특히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친구` 네트워크를 이미 가지고 있어 송금받을 사람의 계정을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말에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학생인 앤드루 오드가 iOS용 페이스북 메신저의 소스코드를 분석하다 숨겨진 송금 기능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난해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을 페이스북 메신저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는 페이팔의 전자결제 노하우를 페이스북 메신저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단 페이스북은 서비스 초기에는 당분간 송금 수수료를 물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회사 대변인이 밝혔지만, 향후 수수료 부과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번 페이스북 메신저의 송금 서비스로 향후 페이팔을 비롯해 스퀘어, 벤모 등 모바일 결제 강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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