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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자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친구들에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지난해 영입한 데이빗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을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를 활용해 자체 모바일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탑재해 수개월내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PC)상에서는 물론이고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말에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페이스북이 자사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는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학생인 앤드루 오드가 iOS용 페이스북 메신저의 소스코드를 분석하다 숨겨진 송금 기능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난해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을 페이스북 메신저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는 페이팔의 전자결제 노하우를 페이스북 메신저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페이스북 메신저의 송금 서비스로 향후 페이팔을 비롯해 스퀘어, 벤모 등 모바일 결제 강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