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이회성 美타임지 '영향력 100人'…문재인·김정은 탈락

美팝스타 할시 "BTS '음악이 언어 장벽보다 강하다' 보여줘"
반기문 "이회성,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 이해에 결정적 역할"
트럼프·펠로시 이름 올려…시진핑 포함―文·金·아베는 빠져
  • 등록 2019-04-18 오전 5:32:43

    수정 2019-04-18 오후 5:08:38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BTS).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방탄소년단(BTS·사진 위)과 이회성(아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17일(현지시간)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매년 개척자·예술가·지도자·타이탄·아이콘 등 5가지 항목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세상을 변화시킨 100인을 선정해왔는데, BTS는 예술가 범주에서, 이 의장은 지도자 범주에서 각각 뽑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함됐지만,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TS를 추천한 인물은 미국 팝스타 할시다. BTS의 새 앨범 타이틀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기도 했던 할시는 추천사에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며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며 BTS의 빛나는 노래 뒤에 자신감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의장의 추천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몫이었다. 반 전 총장은 “이회성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채택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지구 평균 기온상승을 1.5℃ 내로 묶어야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1.5도 보고서’ 덕분이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한다. 회원국은 195개국다. 이 의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총재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인 샌드라 오는 ‘개척자’ 범주에서 뽑혔다. 샌드라 오는 최근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과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잇달아 거머쥐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도자 부문에 포함된 주요 인물로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적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및 ‘사법방해 의혹’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그의 수사를 지휘했던 친(親) 트럼프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100인에 들었다. 정상급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5선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빠졌다. 최근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으로 ‘돌아온 황제’라는 별칭을 얻은 타이거 우즈는 ‘타이탄’ 범주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에 이름을 올린 이회성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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