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9골 6도움…잘해도 너무 잘하는 포그바

  • 등록 2019-02-19 오후 1:30:20

    수정 2019-02-19 오후 1:30:20

폴 포그바.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잘해도 너무 잘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12경기에서 9골 6도움을 올린 폴 포그바의 이야기다.

포그바의 소속팀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서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 승리의 일등공신은 포그바였다.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포그바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0분 완벽한 크로스로 에레라의 골을 도왔고 전반 44분에는 완벽한 헤딩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맨유가 이날 터뜨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포그바의 활약은 평점으로 나타났다.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포그바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포그바는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솔샤르 감독 체제 아래서 15번째 공격 포인트를 완성했다. 포그바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올 시즌 초반 조제 무리뉴 전 감독 아래에서는 경기장보다 벤치를 달구던 애물단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지난해 12월 19일 솔샤르 감독 부임 후 180도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를 부활시킨 키워드는 ‘수비 부담 줄이기’다. 솔샤르 감독은 무리뉴 전 감독과 다르게 포그바에게 공격에 집중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포그바는 수비 부담을 덜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자유를 얻자 완벽하게 살아났다.

솔샤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포그바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팀이 터뜨린 두 골에 모두 관여했고 첼시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은콜로 캉테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며 “포그바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포그바를 치켜세웠다.

포그바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단순히 공격 포인트로만 설명할 수 없다. 포그바는 상대 2선과 최후방 수비 사이를 오가며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고 있다. 여기에 배후 침투로 득점에 관여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맨유 공격에서 포그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그바는 최근 수비에도 눈을 뜬 모습이다. 역습 상황은 물론 팀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포그바가 긴 다리를 이용해 공을 가로채거나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수비에서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탄 포그바는 이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겨 16번째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포그바의 다음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오는 24일 리버풀전에서도 포그바가 맨유에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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