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갈' 롯데 클린업, 2003년 삼성 넘어 역대 최강?

  • 등록 2010-07-06 오전 11:42:47

    수정 2010-07-06 오전 11:42:47

▲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올시즌 롯데의 중심타선은 단연 독보적이다.

4번타자 이대호는 타율 3할7푼2리(1위), 24홈런(1위) 77타점(2위)으로 4년만에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노리고 있고 3번 홍성흔도 타율 3할5푼2리(2위), 21홈런(3위), 87타점(1위)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번 가르시아는 타율(.266)은 다소 낮지만 21홈런(공동 3위), 63타점(3위)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세 명은 올시즌 롯데가 기록한 109홈런 437타점 가운데 66홈런 227타점을 책임졌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133경기로 환산하면 112홈런 387타점에 이른다.

지금까지만 놓고보면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역대 프로야구 최강의 클린업트리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아울러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3명이나 30홈런-100타점을 이룰 가능성도 높다.

올시즌 롯데 중심타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2003년 삼성이다. 당시 이승엽-마해영-양준혁으로 이어진 삼성의 중심타선은 무려 127홈런 359타점을 합작하는 등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이승엽은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에 프로야구 최다 기록인 144타점을 올리며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해영 역시 이승엽에게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38홈런 123타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현재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의 롯데와 2003년 이승엽-마해영-양준혁의 삼성 중심타선의 위력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홈런수로만 놓고보면 삼성이 다소 앞서지만 대구구장과 사직구장의 차이를 감안하면 롯데가 결코 뒤진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2003년은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올랐던 시기. 반면 올해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는 등 투수들에게 한층 유리한 여건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롯데는 11년전에도 이와 맞먹는 최강의 중심타선을 자랑했다. 박정태-호세-마해영으로 이어진 1999년 롯데의 클린업트리오는 당시 합산타율 3할4푼3리에 84홈런 324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호세와 마해영은 각각 타율 3할2푼7리 36홈런 122타점, 타율 3할7푼2리 35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실력을 자랑했다. 당시 마해영의 타율은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고타율이었다.

그밖에 1999년 한화와 2000년 두산도 최강의 클린업트리오로 손색이 없다. 데이비스-로마이어-장종훈의 1999년 한화 중심타선은 당시 102홈런 301타점을 합작했고 2000년 두산은 우즈-김동주-심정수의 중심타선은 99홈런 308타점을 생산해냈다.

과연 무섭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의 중심타선이 프로야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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