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

휴온스 2011년 금천구서 본사 옮긴 후
계열사 9곳·매출 5000억 성장
"제2판교에 통합사옥 추진 중"…시너지 기대
  • 등록 2019-02-12 오전 6:00:00

    수정 2019-02-12 오전 6:00:0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판교로 옮기고 나서 공장이 있는 제천에 가는 것도, 고객사들이 몰려 있는 강남에 나가는 것도 1시간 이상 시간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임직원들 대다수도 판교나 분당으로 이사를 왔을 정도입니다.”

엄기안(사진) 휴온스 대표는 “본사를 판교로 옮기고 나서 회사가 급격히 성장했다”며 “회사가 판교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휴온스(243070)는 2010년만 해도 주사제와 점안제에 특화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성장이 정체한 그저그런 제약사 중 하나였다. 당시 매출은 951억원에 불과했다. 휴온스는 2011년 서울 금천구에서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이후 △휴메딕스(200670)(히알루론산 필러) △휴베나(의료용기 및 프린팅)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바이오토피아(바이오)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성신비에스티(홍삼)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그룹사 전체 매출이 5000억원을 바라볼 만큼 성장했다. 판교 이전 후 국산 주사제 최초 미국 진출(생리식염수 주사제),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미국 진출, 나노복합점안제 개발 등 성과도 나기 시작했다. 휴온스는 2020년 그룹 전체 매출 1조원 돌파가 목표다.

회사가 금천구에 있을 때만 해도 충북 제천 공장에 가려면 2~3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했다. 알콘 등 휴온스에 수탁을 맡긴 글로벌 사들과 미팅을 하기 위해서도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다. 엄 대표는 “판교에서 제천까지는 1시간 안팎, 강남까지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효율성이 커졌다”며 “관련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활발하고 고급인력도 구하기 쉬워지는 등 잇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전체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하는 통합사옥을 건립 중이다. 엄 대표는 “계열사들이 모두 모이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통합사옥 인근에 전 계열사 연구·개발(R&D)시설과 인력을 모두 합치는 통합 R&D 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기지 3곳 구축, 신약 6개 개발, 강소 계열사 9개 설립이라는 ‘비전 3·6·9’를 추진 중이다. 엄 대표는 “본사와 연구소, 모든 계열사가 판교에 모이고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접 분야로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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