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러밴=마약·범죄 분자들..美軍 동원"

"멕시코 정부 막아라"..사실상 'USMCA' 무산도 거론
  • 등록 2018-10-19 오전 5:57:32

    수정 2018-10-19 오전 7:29:47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온두라스 이주자 행렬(캐러밴)을 차단하고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가장 강경하게 말하건대, 멕시코 정부는 이 같은 (캐러밴의) 맹습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멕시코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나는 군대를 동원해 우리의 남쪽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을 “쏟아져 들어오는 마약과 범죄 분자들”이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인 내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USMCA 무산까지 거론했다.

캐러밴은 폭력과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을 이용,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주자들의 행렬을 뜻한다. 멕시코나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캐러밴은 지난 12일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시를 출발했다. 현재 과테말라 등을 거치면서 4000여명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멕시코의 남쪽 국경에 모여드는 행렬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중미 국가 정부들과 함께 유엔난민기구(UNHCR)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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