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 지속…수입물가 4년1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

한국은행,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 등록 2018-11-13 오전 6:00:00

    수정 2018-11-13 오전 7:55:48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시추시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수입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2.06으로 전월(90.67) 대비 1.5% 상승했다. 2014년 9월(93.03)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

수입물가가 오른 건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9월 배럴당 평균 77.23달러였는데, 지난달에는 79.39달러로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국내에 수입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만큼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도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같은 수입품을 들여오는 데도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120.60원이었는데, 지난달에는 평균 1130.81원으로 0.9% 상승했다.

유가와 관련이 있는 석탄·석유제품(+3.0%)과 광산품(+3.4%)의 수입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1.1%), 화학제품(+0.7), 제1차 금속제품(+0.8%), 일반기계(+0.3%), 전기·전자기기(+0.6%) 등도 일제히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 중 원유(+3.7%), 천연가스(LNG·+2.8%), 철광석(+7.7%) 등이 큰 폭 올랐다. 석탄·석유제품 중에서는 벙커C유(+7.4%), 프로판가스(+10.1%), 부탄가스(+4.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88.32)는 전월(87.89)보다 0.5% 올랐다.

수출물가는 경유(+4.4%), 벙커C유(+9.6%), 제트유(+2.8%) 등을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3.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1차 금속제품(+1.5%)은 합금철(+14.0%), 아연정련품(+10.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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