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서 ‘집단 성폭행’ 정황…“우리 이번엔 원정이다”

  • 등록 2019-04-19 오전 7:46:41

    수정 2019-04-19 오전 8:59:01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 5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18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단톡방에 공유된 불법 촬영 영상 여성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집단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A씨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A씨가 지목한 범죄 혐의자는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 씨,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이었던 허 씨, 사업가 박 씨까지 총 5명이다.

A씨는 이날 JTBC ‘스포트라이트’와 인터뷰를 통해 집단 성폭행 피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정준영 팬 사인회 하루 전 한 술집에서 정준영, 최종훈 포함 5명과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너무 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끌려가다시피 호텔로 따라 들어갔다. 다음날 눈을 떴는데 제가 나체로 있었고, 최종훈이 옆에 누워 있었다. 남자들이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고 하는데 수치심을 느꼈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는 지난달 해당 단톡방 사건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 측에 연락을 취하고, 방 변호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 씨는 음성파일과 사진을 보고 정준영 등 5인이 자신을 성추행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방 변호사는 “강제 성폭행이라고 추정할 만한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서 한 10건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 성폭행 정황이 담긴 단톡방 메시지도 공개했다. 정준영은 멤버들에게 “우리 이번에 원정이다. 알찬 일박이일을 보내자” “정신 들기 전에 XX(성관계) 했어야 했는데”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방 변호사는 “관계를 하든 강간을 하든 여성들이 무언가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음이 추정된다”면서 “단톡방 멤버 2인 이상이 ‘간음을 했다, 강간했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한 멤버는 ‘수면제를 먹였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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