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결정하면 지난 1999년 옛 사회적대화 기구인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19년만에 사회적대화 기구에 복구하게 된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는 지난 6월 법 개정을 통해 기존 합의중심의 노사정위원회가 아닌 협의중심의 기구로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지난 5월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발해 불참입장을 고수하면서 반쪽짜리 위원회로 전락했다.
개점휴업상태인 경사노위에는 산적한 현안이 많다.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국민연금 제도개선문제를 비롯해 사회안전망 강화, 양극화 해소, 일자리문제 등 다뤄야 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릴수는 없는 만큼 우선 한국노총이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대화를 시작하다는 것이다.
사회적대화 참여를 두고 민주노총의 구성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투쟁은 투쟁대로, 사회적 대화는 사회적 대화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노총 창설 멤버이자 위원장까지 지냈던 문 위원장의 고언을 민주노총 구성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