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혁신신약살롱' 투자와 협력 이뤄지는 교류의 장

네트워킹 사교모임 자연스레 시작
바이오 이해 높이는 지식 교류의 장
  • 등록 2019-02-12 오전 6:00:00

    수정 2019-02-12 오전 6:00:00

지난달 2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가 항생제 기술수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혁신신약살롱 판교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이 발달하려면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도 필수입니다. 모르는 분야라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교모임을 넘어 투자와 협력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교류의 장입니다.”

판교에서는 매달 제약·바이오 업계 종사자들이 모이는 ‘혁신신약살롱 판교’ 행사가 열린다. ‘살롱’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술집, 퇴폐업소를 연상하기 쉽지만 살롱은 18세기 프랑스에서 번성한 토론과 대화의 장이었다.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최신 트랜드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처음 시작했다. 이 모음을 주도하는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판교에서 근무하는 제약·바이오 연구인력의 네트워킹을 위해 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모임에 자격이나 구속력이 없는 순수한 사교와 지식 교류의 장”이라고 말했다.

혁신신약살롱은 대전이 모태다. 2012년 이승주 오름테라퓨틱스 대표가 사노피 아시아연구소장 시절 대덕 연구단지에서 처음 시작했다. 여기에 참여하던 이정규 대표가 판교에 회사를 차리면서 당시의 경험을 살려 판교 모임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회원 관리 같은 것은 따로 없고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모임을 공지하면 관심 있는 사람이 참석하는 형식”이라며 “모임을 주도한다고 하지만 사실 하는 일은 강사섭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소는 삼양그룹이 제공한다. 판교에 세운 통합 R&D센터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내줘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주제는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달 그때그때 이슈가 되거나 한국을 방문한 글로벌 제약사나 연구소 주요 인사를 초빙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인트론바이오의 윤경원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이반트에 슈퍼박테리아용 항생제 후보물질을 7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라는 대전제 외에는 형식과 내용, 참석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연구원뿐 아니라 벤처투자자, 애널리스트, 기자 등 제약·바이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혁신신약살롱에서 연구협력이나 투자유치가 성사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자주 만나면서 교류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것”이라며 “일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보다 당연히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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