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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루멘스(038060)가 그동안 TV와 모니터 등 IT(정보기술)에 주력해왔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구조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와 마이크로 플렉시블 LED(이하 마이크로 LED) 등으로 확대하는 작업에 나섰다.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수소·자율 자동차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용 LED 사업을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추가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루멘스는 계열사 엘이디라이텍을 비롯해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루멘스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에서 내수시장 900억원과 해외시장 600억원 등 매출 총 1500억원을 올린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올해 전체 실적 중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멘스는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을 위해 국내외 공장을 효율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중국 쿤산에 위치한 공장은 자동차 전장용 LED 생산에 특화하고 그동안 쿤산에서 생산해온 IT용 LED는 2016년 하반기에 가동에 착수한 베트남 호치민 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특히 루멘스가 생산하는 마이크로 LED는 픽셀 간 피치(pitch)가 0.8㎜에 불과하다. 루멘스는 현재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자동차 전장과 디지털 사이니지(간판) 등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IT에 이어 자동차, 마이크로 LED 등 신사업 비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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