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현아,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하길…불화는 NO" [인터뷰②]

  • 등록 2020-08-25 오전 11:27:01

    수정 2020-08-25 오전 11:27: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가수 전지윤(JENYER)의 신곡 ‘배드’(BAD)는 전지윤이 새롭게 시작하는 퍼포먼스 시리즈인 ‘꽃:화’(花)의 첫 번째 이야기 ‘불:화’(火)에 해당하는 곡이다.

전지윤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배드’는 분노를 주제로 한 곡”이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분노를 처음 느꼈을 때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본능적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전지윤은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 ‘킬빌’ 등 복수를 키워드로 한 여러 작품들을 찾아보며 영감을 얻었다”고도 했다.

전지윤이 신곡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5월 첫 솔로 미니앨범 ‘더 모먼트 아이 러브드’(The Moment I Loved)를 발표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신곡 ‘배드’는 전지윤이 솔로 전향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지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곡과 어울리는 안무를 만들어줄 수 있을 만한 분을 찾아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알고보니 저보다 9살이나 어린 22살이었던 신예 댄서 분에게 퍼포먼스 디렉팅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껏 꿈을 펼쳐보시라’고 했더니 진짜 마음껏 꿈을 펼쳐주셔서 굉장히 격렬한 안무가 만들어졌다”며 웃었다.

포미닛 동료였던 현아와 출격 시기가 겹친다는 점에서도 이번 컴백은 팬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다. 현아는 26일 신곡 ‘굿 걸’(GOOD GIRL)을 발표하고 컴백할 예정이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연기하면서 동시기 활동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전지윤은 “현아는 이미 솔로 가수로서 성공을 거둔 친구이기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건강을 되찾아 좋은 모습으로 컴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하는 포미닛 멤버들과 현아 사이의 불화설에 대해선 “현재 서로 연락을 안 하고 지내는 것은 맞지만 활동하면서 싸웠던 적도 없었고, 불화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번 콘셉트인 ‘불화’ 역시 해당 불화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드’와 인트로곡 ‘세상 모든 나쁜 이들에게’(to this which the world all are bad)가 담긴 전지윤의 새 싱글은 24일 공개됐다. 전지윤은 26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인터뷰 말미에 전지윤은 “요즘 이런저런 상황으로 인해 화가 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화가 나신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시면서 화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3부작으로 구상 중인 퍼포먼스 시리즈인 ‘꽃:화’를 통해 솔로 전지윤의 확실한 색깔을 찾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겠다는 과한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저의 원동력인 팬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계속해서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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