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美中, 모든 레벨서 대화..매우, 매우 긍정적"

"나바로 강경 발언, 대통령에 해 끼친 것" 꾸짖어
  • 등록 2018-11-14 오전 5:24:59

    수정 2018-11-14 오전 5:26:5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한 것과 관련, 래리 커들로(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매우,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무역합의’까지 낙관한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양국은 정부 모든 레벨에서 대화를 벌이고 있다. 이건 양국 모두에 플러스”라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12일) 미·중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최고위급 인사인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가 지난 9일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중 정상회담 전에 중국 측이 협상안을 내놓을 것이며, 양국이 무역전쟁에서 모종의 ‘정전합의’를 이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WSJ는 썼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근 5~6개월 동안 우리가 (중국에) 요청한 것들에 대해 일부 응답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중국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양국 간 무역합의는 월가(街)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의 최근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대중(對中) ‘매파 중의 매파’로 꼽히는 인사다. 커들로 위원장은 “나바로 국장은 대통령이나 정부를 위해 발언하지 않았다. 근거가 없으며, 누구에게도 승인받지 않은 발언”이라며 “나바로 국장은 대통령이나 행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해를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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