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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G20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 리트리트 세션(비공개 자유토론)과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사람을 우선하기 - 세계경제, 일의미래, 여성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회의 1세션에서 발언했다.
이번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은 물론 스페인, 르완다, 세네갈, 자메이카, 싱가포르, 네덜란드, 칠레 7개국 정상도 초청됐다. 아울러 UN, ILO, IMF, WB, OECD, WTO, FSB, WHO, IADB, CAF 등 10개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G20정상의 지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간 군사적 충돌 위험 제거를 위한 실천적 조치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G20 국가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세션 발언을 통해 세계 각국이 경제 불평등 및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 등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내용으로 하는‘사람 중심 경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 중심 경제가 뿌리 내리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G20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의장국인 아르헨티나가 마련한 문화공연과 만찬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의 친분을 다지며 정상 차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 기반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