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정상회의 외교전…‘자유무역·금융안정’ 강조

30일 아르헨티나 방문 이틀째 G20 정상회의 일정 소화
‘사람중심 경제’ 정책 및 여성 경제활동 제고 정책 소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G20정상 지지 요청
  • 등록 2018-12-01 오전 6:10:45

    수정 2018-12-01 오전 6:10:45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세션1 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세계경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히면서 ‘사람중심경제’와 ‘포용적 성장’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진전 등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G20 정상들의 지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15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G20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 리트리트 세션(비공개 자유토론)과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사람을 우선하기 - 세계경제, 일의미래, 여성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G20정상회의 1세션에서 발언했다.

이번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은 물론 스페인, 르완다, 세네갈, 자메이카, 싱가포르, 네덜란드, 칠레 7개국 정상도 초청됐다. 아울러 UN, ILO, IMF, WB, OECD, WTO, FSB, WHO, IADB, CAF 등 10개 국제기구 수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리트리트 세션에서 금융시장 개혁, 다자무역주의 원칙 수립과 공조를 통해 G20이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G20이 책임감을 갖고 자유무역 원칙 견지 △ WTO 개혁 노력 △각국의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 △IMF의 대출여력 확보를 통한 선제적 금융위기 대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G20정상의 지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간 군사적 충돌 위험 제거를 위한 실천적 조치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G20 국가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1세션 발언을 통해 세계 각국이 경제 불평등 및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 등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내용으로 하는‘사람 중심 경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 중심 경제가 뿌리 내리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디지털화, 자동화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과 포용을 병행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일자리 격차 완화에 있어 여성의 역량 강화 중요성을 제기하고, 공공부문의 여성고위직 비율 목표 설정, 민간부문의‘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여성 기업가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고용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G20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의장국인 아르헨티나가 마련한 문화공연과 만찬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의 친분을 다지며 정상 차원의 긴밀한 정책 공조 기반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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