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연령 상향]⑥교육부터 재취업까지…新중년 인생3모작 `전방위 지원`

정부, 신중년 적합직무·고용지원금 3배 확대
지자체 자율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한국폴리텍대학·부산시 등 신중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등록 2019-03-11 오전 6:14:00

    수정 2019-03-11 오전 10:16:0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가파른 인구 고령화와 노인 기준연령 상향 필요성에 발 맞춰 정부도 50세 전후로 퇴직한 후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는 5060세대, 이른바 `신(新)중년`을 지원하는 선제적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교육부터 재취업까지 신중년 일자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 기반의 신중년 일자리사업을 통해 전년대비 2만여명 이상 신중년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매칭형식으로 신중년이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를 하는 등 지역에 필요한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을 2500명, 80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신중년이라면 지자체 소식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컨대 경북 의성군은 지난 5일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자산금융관리, 주거복지지원, 귀농귀촌안내 등 각 분야의 신중년 전문인력을 선발한다. 경기 양주시도 도서관 운영 경험이 있는 퇴직 전문인력을 작은도서관 운영매니저로 배치하고 재무·회계·노무·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신중년을 ‘감동지원단’으로 구성해 관내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운영을 지원하는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근로조건은 1일 5시간, 주5일 근무로 시간당 9400원의 생활임금을 지급한다.

민간기업 취업문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정부가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신중년 적합 직무에 채용하는 우선지원대상기업은 근로자 1인당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사노무전문가·간호사·영양사 등 대상직무는 기존 74개에서 213개로, 지원규모는 86억원에서 273억원으로 각각 3배 가량 늘렸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 재취업을 원하거나 어떤 분야로 재취업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면 신중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50대 이상 재취업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신중년특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자동차복원, 공조냉동, 시니어헬스케어, 전기설비기술 등 실제 수요가 많은 직종 교육을 7개 캠퍼스에서 운영한다. 교육훈련비는 전액 국비지원한다. 특히 서울정수캠퍼스 공조냉동직종 신중년과정은 지난해 6개월씩 2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 23명 중 20명이, 2기 졸업생 26명 중 1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2월 3기로 입학한 주복중씨(62)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여파에 2년 전 가게를 정리하고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수업을 들으면 까먹는 게 많아도 아침에 출근하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배우러 온다는 게 참 좋다”고 말했다.

신중년 인구가 108만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해 전국 특·광역시 중 최고 비율인 부산은 시 차원에서 생애 전환기를 맞는 50~60대를 대상으로 경력과 역량을 개발해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애 재설계대학’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대와 동아대, 동의대, 신라대를 생애 재설계대학 운영기관으로 정하고 이달 중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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