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친 뒤 성적에 만족해했다.
최나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 셀린 보티에(프랑스·8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복귀전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최나연은 지난 1년 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경기 뒤 LPGA와의 인터뷰에서 “허리 통증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운동과 재활을 하고 있고 스트레칭도 많이 하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며 “투어 중단 후 4~5개월 동안은 쉬면서 여행을 다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최나연은 2010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15년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통산 9승을 올렸다. 이후 4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신지은(27)과 박성현(26)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볼 스트라이킹과 샷이 좋아서 그린과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다”며 “퍼팅이 아쉬웠지만, 샷감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남은 3라운드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