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토론 프로그램의 교과서’로 불린다. 풍부한 배경지식과 이성적인 판단력,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 등 시사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그의 토론 진행 방식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토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이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종종 예리한 질문을 던져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확고한 중립성과 공정성, 객관성 때문이다. 이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키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국내 시사토론 진행자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정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KBS ‘생방송 심야토론’을 진행했으며, 현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의 달인’ 정 교수는 오는 10월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여성경제포럼 2012’ 제 1세션에서 좌장을 맡는다. 여성과 정치에 대한 토론이 열릴 제 1세션에는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나경원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장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