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SJL파트너스, 美모멘티브 인수자금 모집 '순항'

새마을금고 등 발빠른 움직임에 프로젝트 펀드 목표자금 초과할 듯
대형금융 기관 자금 몰릴 가능성에 2조 인수금융 투자자모집 순탄할 듯
  • 등록 2018-10-15 오전 6:00:00

    수정 2018-10-1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의 미국 특수소재 기업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 인수를 위한 자금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JL파트너스는 최근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연내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KCC, 모멘티브 M&A에 5770억원 출자

이번 인수합병(M&A)은 KCC 및 원익그룹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KCC와 원익QnC는 각각 5770억원, 622억원의 출자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SJL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의 자금을 더해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해당 SPC는 금융기관의 대출(인수금융)을 추가로 받아 모멘티브를 인수할 방침이다. 총 규모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M&A다.

이러한 구조로 짜여진 M&A에 국내 연기금 및 공제회와 금융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JL파트너스가 조성할 예정인 프로젝트 펀드에는 목표 자금을 초과한 자금이 몰리면서 사실상 펀드 조성이 마무리 됐다는 후문이다. SJL파트너스의 첫 투자인 셀트리온홀딩스 투자에 자금을 댔던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금융기관과 연기금·공제회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SJL파트너스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새마을금고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투자에 참여키로 했고, 다른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관심도 높다”며 “이미 필요한 돈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18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수금융에는 신한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 공동 주선을 맡아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규모가 크다보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형 금융기관의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인수 자금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 연말을 전후해 모멘티브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기업 성장성 높아 금융기관 관심 쑥

한편 모멘티브는 전세계 실리콘 및 석영 관련 사업에서 각각 3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소비재와 자동차·건설·생활용품·전자·의료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납품하고 있다.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모멘티브 인수 후 실리콘 사업부문과 석영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KCC(실리콘)와 원익QnC(석영)가 각각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SJL파트너스는 두 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해 공동 경영하고, 투자 이후 5년 이내에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에 나설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모멘티브 인수는 PEF 운용사가 주도해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수 기업의 성장성도 높은 편으로 평가돼 금융기관의 관심도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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