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여지도’ 우지원, 녹슬지 않은 3점포 과시

  • 등록 2018-10-16 오후 2:48:17

    수정 2018-10-16 오후 2:48:17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KBL레전드팀 ‘대농여지도’가 광주를 방문했다. 농구 붐 조성과 발달장애아동 후원을 위해 전국을 돌며 뜻깊은 농구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대농여지도는 우지원 감독을 비롯해 김승현, 이승준과 이동준 형제, 3X3 농구계 스타 박민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이화여대 아마추어 농구동아리의 3점 슈터 오승혜로 구성됐다.

대농여지도는 광주 고교팀에 뼈아픈 첫 패배를 당한 뒤 광주 일반부 ‘KOREA(코리아)’팀과 만났다. 방심하다 일격을 당한 대농여지도는 이번에 우지원, 이승준, 이동준의 베스트 선발라인업을 구성해 출격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외곽으로 돌아나간 우지원이 골밑 이승준에게 공을 제 타임에 넣어줬고, 이승준이 훅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들 적지 않은 나이의 은퇴선수인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코리아팀 모두 레전드에 못지 않은 신장과 체격을 과시해 여의치 않았다.

경기 초반 답답한 흐름 속에 대농여지도는 먼저 3점포를 허용하며 2-4로 뒤졌다. 우지원의 외곽슛이 링을 외면하는 동안 또 한방의 3점포를 맞아 2-7까지 벌어졌다. 이승준과 이동준의 콤비플레이로 4-7을 만들었지만, 이승준의 슛 실패가 바로 상대 득점으로 이어졌다. 4-9까지 벌어진 상황 드디어 우지원의 3점포에 불이 붙었다. 7-9까지 추격했고 이승준의 골밑슛으로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바로 우지원의 3점슛이 또 링에 꽂히며 12-9로 역전시켰고 스틸에 이은 이동준의 레이업슛으로 14-9까지 달아났다. 상대에 또 3점슛을 내줬지만 감(感)을 잡은 우지원이 먼거리 3점슛으로 응수해 17-12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우지원은 돌파에 이은 슛까지 성공시켰다. 19-14로 앞선 상황에선 이동준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이승준이 마무리 3점슛을 꽂아넣었다. 이날 우지원은 3점슛 3개를 꽂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역시절 그가 왜 최고의 3점슈터로 불렸는지 입증했다.

비록 대농여지도에 패하긴 했지만 코리아팀의 에이스 김태훈(정광고교 체육교사)의 활약은 빛났다. 광주 고교팀 브로스팀 에이스 김지훈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중학교 때부터 농구선수로 뛰었다. 대학교 1학년 때 다치면서 농구를 관뒀다. 최윤호(삼성)가 대학 동기”라면서 “KBL 레전드들과 함께 뛰어보니 운동을 계속 했으면 ‘나도 저런 선수가 됐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하지만 (김)지훈이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람도 느끼고 만족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 함께 뛰니 옛날 생각도 났고 어릴 때 보며 희망을 꿈꿨던 분들과 운동하니 좋았다. 너무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광주에서 펼쳐진 대농여지도의 경기 영상은 ‘뽈인러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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