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말말말]비리유치원 폭로로 ‘스타’된 박용진…이슈 추격 한국당

박용진 “후원금 쏟아져, 감사…끝까지 간다”
야당,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이슈로 국감 ‘반전’ 꾀해
김성태 “文정부, 청년일자리 도둑질” 김관영 “악덕 재벌도 이렇게는…”
  • 등록 2018-10-20 오전 6:00:00

    수정 2018-10-21 오전 5:30:14

지난 5일 ‘토론회 반대’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반전을 넘어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최대 ‘이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폭로한 ‘비리’ 사립 유치원의 명단 및 비리 행태, 그리고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국감 스타로 떠오른 박용진 의원이 “끝까지 간다”를 외치는 동안,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고용 세습 비리’ 이슈를 더 키우려 애쓰는 중이다.

박용진 “비겁한 한유총… 쏟아지는 후원금에 신나”

박용진 의원은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및 비리 행태 공개 이후 파장이 커지면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엔 복수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하는 등 주목 대상이 됐다.

그는 19일엔 사립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이른바 ‘박용진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의 당론 발의를 예고했다.

이에 앞서선 저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 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방침엔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의 끝을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유총이) 앞에서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배신감이 들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명백히 배신한 것”이라며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커녕, 소송으로 무마해 보려는 한유총의 태도는 누가 보아도 비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국민적 성원을 받고 있단 점도 부각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응원도 해 주시고 문자도 보내주시고 1만 원, 2만 원, 3만 원 이렇게 후원금도 많이 보내 주셔서 너무 신나고 감사하다“며 ”(후원자) 이름을 적지 않고 ‘누구누구 맘’. ‘유치원 비리 적발 의원’ 이렇게 적어보내주시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서교공 비리 의혹 띄우기 “구의역 청년 목숨값을” “악덕 재벌도 못할”

여당에서 박 의원이 먼저 국감 ‘홈런’을 치자, 야당인 한국당에서도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 문제를 제기하며 ‘이슈 전쟁’에서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국당 인사들은 ‘천인공노할 일’ ‘청년 일자리 도둑질’ ‘일자리 약탈’ 등에서 발언 수위도 점점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국감대책회의에서 ”청년들은 단기 알바로 내몰고 알짜배기 진짜 일자리는 뒤로 빼돌리는 민주당 정권, 청년 일자리를 도둑질하고 뒤에서 호박씨 까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정권“이라고 문재인정부를 맹비난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영혼을 빼앗아간 문재인 정권의 고용세습, 일자리 도둑질 반드시 국정조사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날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서울시청에서 열며 불법 시위 논란이 인 데 대해선 ”시위란 말 말라. 물타기하지 말라“며 ”국정감사 기간인데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 서울시 방문하는 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구의역 사망 청년의 안타까운 목숨 값으로 노조원들이 고용 세습 잔치판을 벌인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했다.

한국당이 주도한 이슈에 바른미래당 등 다른 야당도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꿈의 직장 중 하나인 서울교통공사는 일자리세습이 가능한 귀족노조만의 꿀직장이었다“고 질타했다. 또한 ”악덕 재벌도 이렇게까지 했을까“라며 ”정의와 공정, 평등이라는 단어를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비리 종합세트“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에서도 홍성문 대변인이 ”공정경쟁을 기대했던 청년층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은 범죄행위“라며 국회차원의 국정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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