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잔나비 뒤에는 ○○○이 있다!

멤버들의 든든한 뒷배
동생 제의에 하던 일 정리 '제6의 멤버'
  • 등록 2019-05-24 오전 11:09:00

    수정 2019-05-24 오전 11:10:24

잔나비(사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밴드 잔나비는 이제 슈퍼스타 급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13일 발매한 앨범 ‘전설’의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한동안 차트 1위를 유지하더니 발매 2개월이 넘은 24일에도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임재현, 인기 스타인 다비치, 위너 등과 경쟁 중이다. 대학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장에서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리더 최정훈은 MBC ‘나혼자 산다’에 고정 투입됐다.

지난 2014년 인디신에서 데뷔한 잔나비가 5년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11월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회한 단독 콘서트,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한달간 서울, 청주, 대구, 부산, 전주에서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요즘도 잔나비는 각종 행사와 방송 일정 등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런 잔나비의 매니지먼트는 소속사 페포니뮤직에서 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멤버들을 매니지먼트하는 것은 최정준 실장이다.

최정준 실장은 최정훈의 친형이다. 동생 최정훈이 인디밴드를 시작했다며 매니저를 맡아달라고 요청하자 흔쾌히 수락을 했다. 스케줄이 많아졌지만 최정준 실장은 지금도 잔나비 스케줄 관리는 물론 카니발 차량에 멤버 5명과 악기를 싣고 직접 운전을 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멤버들과 한몸처럼 움직이니 6번째 멤버나 다름이 없다.

최정준 실장은 골프선수 출신이다. 학창시절 골프를 했으나 무릎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한 신문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다 동생의 제안에 하던 일을 정리했다. 최정준 실장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스타가 됐다지만 잔나비 멤버들은 변함이 없다. 여전히 한 차량을 타고 다니고 이동 중에는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때로는 왁자지껄, 분위기는 늘 즐겁다. 차 한대는 이제 비좁다는 식의 불평도 없다. 한 동네 사는 친구들의 우정이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여기에 리더의 친형, 다른 멤버들에게는 동네 형인 최정훈 실장의 존재는 멤버들이 믿고 의지하며 맘 편히 활동할 수 있게 살피는 든든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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