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비하' 칠레 아랑기스 "나를 놀린 것"…석연찮은 해명에 축구팬 '싸늘&a...

  • 등록 2018-09-15 오전 6:00:00

    수정 2018-09-15 오전 6:00:00

(사진=차를레스 아랑기스 SN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종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칠레 축구대표팀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해명글을 올리고 진화에 나섰지만 축구팬들의 분노는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아랑기스는 지난 13일 SNS에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있는 행동으로 누군가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작은 눈으로 인해 친구들은 나를 중국인으로 불렀다. 그래서 동료들이 눈을 뜨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단지 동료들이 나를 향해 놀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며 반발했다. 팬들은 “눈이 작아서 중국인이라고 불렸다는 자체가 인종차별적 말이다”, “이런글을 해명이라고 올리는 게 납득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석연찮은 해명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아랑기스는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수원 시내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인종 비하 논란이 될만한 영상을 찍어 물의를 빚었다.

영상에는 칠레 수비수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가 스페인어로 “눈을 떠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아랑기스는 해당 영상에 눈이 찢어진 이모티콘까지 덧붙였다. 양손으로 눈가를 찢는 행위는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위다.

칠레대표팀의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도 지난 9일 수원역 인근에서 한국팬의 사진 요청에 양 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발데스는 SNS를 통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상처 받았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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