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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한 프로젝트들 10개 가운데 7개 정도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했고 이렇게 발행된 토큰 10개중 8~9개는 상장 가격 이하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글로벌 4대 컨설팅회사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EY)이 내놓은 ICO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CO를 실시한 스타트업 가운데 자금 조달규모 상위 141개의 ICO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평균 66%의 손실을 내고 있었다. 그나마 상위 10개 프로젝트 토큰도 53%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131개 토큰들은 77%에 이르는 엄청난 손실을 내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ICO를 실시했던 프로젝트 가운데 무려 84%는 1년이 지난 현재도 프로젝트가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제품의 프로토타입(원형)이 공개된 경우는 11%, 실제 작동하는 제품을 내놓은 경우는 5%에 불과했다. 그나마 올들어 ICO에 나선 프로젝트들은 아이디어 차원이 71%,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경우가 16%, 실제 제품이 공개된 경우가 13%로 전년도에 비해서는 나아진 편이다.
한편 전체 ICO 가운데 90%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토큰으로, 이더리움이 여전히 ICO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