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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용도로서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가치저장 수단으로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성공적이라고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기술회사 블로크(Bloq) 운영자인 제프 가직(Jeff Garzik)이 평가했다.
가직은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백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블룸버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기에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와 직접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작업했던 인물로, 이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인 레드햇과도 함께 일했고 지난 2014년부터 사토시와 개발자인 개빈 안드레센에 이어 비트코인 코인 기여도에서 3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는 암호화폐 결제 대행 서비스업체 비트페이(Bitpay)를 비롯해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퓨리(Bitfury), 리눅스재단 이사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가직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만5678개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현 시세로는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이다. 그는 “이렇게 기부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아직도 내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 ㄴ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