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핵심개발자` 제프 가직 "지급결제 기대 못미쳐도 가치저장은 성공적"

비트코인 백서 발간 10주년 맞아 블룸버그와 인터뷰
"사토시, 플로리다주 포렌식 전문가 클레이먼으로 추정"
  • 등록 2018-11-12 오전 7:22:55

    수정 2018-11-12 오전 7:22:55

제프 가직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용도로서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가치저장 수단으로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성공적이라고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기술회사 블로크(Bloq) 운영자인 제프 가직(Jeff Garzik)이 평가했다.

가직은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백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블룸버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초기에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와 직접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작업했던 인물로, 이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업체인 레드햇과도 함께 일했고 지난 2014년부터 사토시와 개발자인 개빈 안드레센에 이어 비트코인 코인 기여도에서 3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는 암호화폐 결제 대행 서비스업체 비트페이(Bitpay)를 비롯해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퓨리(Bitfury), 리눅스재단 이사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내가 당시 꿈꾸던 것에 비해서는 못미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비트코인이 내가 예상했던 방식대로 성장하지 못했고 일부 잘못을 저질렀지만 아버지로서 내가 낳은 아이가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 많은 상점들이 비트코인을 받지 않고 있다”며 “아주 초기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고용량의 지급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트코인이 진화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가치저장면에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플로리다에 살던 데이브 클레이먼이 사토시라고 생각한다”며 “그의 코딩 스타일에도 맞아 떨어진다”고 추측했다. 이어 “사토시는 아주, 아주 스마트한 사람이지만 전통적으로 훈련받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숨진 클레이먼은 플로리다주 보안관실에서 컴퓨터 포렌식 전문가로 일했던 인물이다.

한편 가직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만5678개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현 시세로는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이다. 그는 “이렇게 기부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아직도 내가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 ㄴ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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