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이데일리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한 의원들의 발언을 모아봤다.
손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을 ‘니들’이라고 지칭하며 “니들 아버지는 그 때 뭐 하셨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니들’은 제 아버지를 ‘간첩’이라고 부르는 한국당 의원들을 일컫는 것이지 다른 분들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손 의원의 부친이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등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과거 6차례 보훈 신청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제 아버지가 해방 후 사회주의 활동하신 것은 살아 생전 본인도, 우리 가족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18살의 나이에 목숨 내걸고 독립운동하시다 해방 전 2년 3개월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신 것도 국가기록에 있는 팩트”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당 측은 보훈처가 유공자 서훈 과정에서 특혜를 줬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손 의원과 보훈처를 향해 날을 세웠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이 밝힌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는 대체 어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아버지를 말하는 것이냐”며 “손 의원 부친의 남로당 및 간첩활동 전력이 기록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피우진 보훈처장은 대체 어느 나라 보훈처장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 부친의 유공자 서훈 과정에서의 특혜가 드러날까봐 회보서 공개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보훈처가 일부 공개한 요약본마저도 원본과 다르게 왜곡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피 처장은 공문서위조 등 중대 형사범죄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분명치 않은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정무위 파행을 유도하는 것은 과도한 보훈처 감싸기”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