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랠리의 기록]③'하락 베팅' 했던 개미들은 눈물만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들 줄줄이 하락
순매수 2위 ETF…랠리 기간에 주가 10.3% ↓
  • 등록 2019-04-20 오전 6:00:20

    수정 2019-04-20 오전 6:00:20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19년 3월29일~4월16일’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쉼없이 오르면서 ‘13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역대 최장 랠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1984년 이후 무려 35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역사적인 13일간의 랠리를 되짚어 봤다.<편집자 주>

역대 최장 기간 랠리에도 개인투자자(개미)들은 ‘분루(憤淚)’를 삼켜야 했다. 랠리 기간중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에 오른 종목 10개 가운데 무려 7개가 하락했다. 심지어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우려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이후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지며 매수세가 몰렸던 한진칼(180640)을 제외하면 랠리기간 중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였다. 이 종목에만 무려 1427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

인버스형 ETF는 코스피가 하락하면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이 나지만, 상승할 경우엔 두 배의 손실이 난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자 하락에 베팅하면서 인버스 ETF에 투자했지만, 랠리 기간중 10.34%의 손실을 맛봤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도 5위에 올랐던 KODEX 레버리지(122630)는 11.5%나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이 1361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던 한국전력(015760)도 1분기 실적 부진 예상으로 주가가 4.4%나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높게 유지됐던 국제유가의 영향이 지속하며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순매수 상위 4위였던 네이버(035420) 역시 라인(LINE)의 실적 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239억원여의 순매수세가 몰렸던 네이버의 주가는 랠리 기간 2.2% 떨어졌다.

세계 최초 5G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베팅했던 통신주들의 성적표도 신통치 않았다. KT(030200)(978억원), SK텔레콤(017670)(832억원), LG유플러스(032640)(823억원)는 이번 랠리기간에 나란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7위에 올랐다. 하지만 5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랠리 기간중 KT와 SK텔레콤은 각각 1%대 하락했고, LG유플러스는 6%대 내림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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