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겨냥한 아베 日총리 "환율 얘기 꺼내는 건 위험한 일"

아베, 자민당 총재선거 앞두고 TV 토론회에서 언급
"미·일 정상회담 이후에는 환율 이슈로 공격 안했다"
  • 등록 2018-09-17 오전 7:12:46

    수정 2018-09-17 오전 7:12:46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과 한바탕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타깃으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환율 얘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의 TV토론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대통령 취임 당시 “일본과 중국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자국 통화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환율 조작을 입에 올렸지만 일본 최고 외환당국자들이 이를 반박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일본간 첫 정상회담 이후에는 환율 이슈로 일본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아베 총리는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정책에 대해서는 “일본은 재정 구조조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부양 필요성을 지지했고, 내년 10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판매세 인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수준의 위기가 오지 않는 한 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내에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일본과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놀랄 만한 제안이었다”고 평가한 뒤 “많은 전문가들은 일본이 선제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하며 연내 두 나라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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