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조직혁신' 방점..인사태풍 예고

  • 등록 2018-11-16 오전 6:00:00

    수정 2018-11-16 오전 6:00:00

(왼쪽부터)성주영, 전영삼, 김재익, 임맹호 산업은행 부행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취임 이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보수적으로 유지해왔지만 올 연말엔 대대적 조직개편과 인사가 예고되면서 내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사는 현재 공석인 2명의 부행장을 포함해 4명의 부행장이 임기 만료하는만큼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회장이 연공서열보다 능력에 따른 전향적인 인력배치를 강조한 만큼 조직 혁신에 방점이 찍힌 대폭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조직개편은 지난해부터 제기돼 온 구조조정본부 축소와 혁신성장 및 남북경협 사업 추진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 및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석을 제외한 7명의 집행 부행장 중 성주영(기업금융부문 및 구조조정부문), 전영삼(자본시장부문), 임맹호(심사평가부문), 김재익(리스크 관리부문) 부행장이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2명의 공석을 포함하면 최대 6명의 부행장이 교체될 수 있는 셈이다.

산업은행 부행장은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유임하는 ‘2+1’ 체제다. 전영삼 부행장이 2년 임기 후 한 차례 유임됐고, 임맹호, 김재익 부행장은 2017년 1월 선임돼 올해는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성 부행장은 4년간 부행장 임기를 수행하고 있어 최장 기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부문과 중소중견부문 부행장을 겸임 체제로 전환해 집행부행장 자리는 두 자리가 공석상태다.

조직개편 역시 초미의 관심이다.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의 일환으로 구조조정부문을 다시 2년전처럼 본부로 축소해 기업금융부문으로 흡수하고, 지난해 신설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부문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조조정주도권이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겨가면서 국책은행의 역할이 이전에 비해 축소됐고, 구조조정업무를 총괄해온 정용석 전 부행장이 자리를 떠나자 구조부를 기조부 산하로 통합하는 방안은 꾸준히 거론돼왔다. 또 최근 정부기조는 물론 이 회장도 혁신성장과 중소중견기업 생태계 조성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해오고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부문에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따로 떼 부문으로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동걸 회장도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 문제는) 구조조정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새로운 사업 문제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현재 9부문 7본부 7지역본부 54부(실)로 운영되고 있다.

조직개편과 맞물러 조직혁신에 방점이 찍힌 인사태풍도 예고되고 있다. 부행장 임원 인사를 비롯해 부서장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단행될 경우 인사적체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도 이와 관련 “이번엔 2명의 부행장 자리 공석을 반드시 채울 것”이라 “조직개편에 있어선 보수적인 편이지만 인사는 연공서열보다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전향적으로 배치해 산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사를 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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