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거침없이 오르던 반포리체, 4억 '뚝' 떨어져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2월8~14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 등록 2019-02-17 오전 9:37:12

    수정 2019-02-17 오전 9:37:12

반포리체 전용 59.993㎡의 연도별 최고 거래금액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2년새 가격이 60% 이상 껑충 뛰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아파트에서 작년 1년간의 가격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거래 사례가 나왔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14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를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44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8389만원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59.993㎡는 지난 8일 13억4500만원(35층)에 팔렸다. 작년 9·13 대책 발표 직전 17억5000만원(12층)에 거래됐던 면적형이다. 이후 작년 12월에 15억5000만원(33층)으로 2억원 떨어진 뒤 2달만에 2억원 더 내린 셈이다. 13억원중반대 가격은 지난 2017년 12월 수준이다.

반포리체는 최근 2년새 가격이 껑충 뛴 단지 중 하나다. 반포리체 전용 59.993㎡는 입주 후 첫 거래였던 2011년 8월 8억원초반대를 기록한 뒤 지난 2016년 8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14억, 2018년에는 17억원 벽을 뚫었다.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강화하고 매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급등기 상승분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59㎡형의 매도 호가는 대부분 15억원대”라며 “이달 들어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까지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아파트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
그밖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아파트 전용 59.99㎡가 지난 13일 4억9500만원(15층)에 팔렸다. 작년 8월 이후 반년만에 다시 4억원대로 떨어졌다. 작년 9월에는 5억8500만원(13층)에도 거래됐던 면적형이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전용 84.97㎡는 지난 13일 3억87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20층이 3억9000만원, 9층이 4억5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형이다. 한달만에 소폭 낮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같은 날 구로구 구로동 두산아파트 전용 44.64㎡는 3억10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달 13층이 3억2300만원, 8층이 3억34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새 1000만~2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반면 가격이 오른 사례도 있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유원)아파트 전용 59.43㎡는 지난 9일 8억원(9층)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13층 6억757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9·13 대책 직전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8억500만원)와 맞먹는 수준에 거래된 것이다. 1986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웠지만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다. 그러나 최근 성산시영재건축예비추진위원회가 정밀안전진단 모금 관련 총회를 개최하는 등 연내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한 노력이 일부 소유주를 중심으로 진행중이다.

한편 주간 최고 거래가는 한남더힐 전용 240.23㎡가 차지했다. 지난 8일 지하 2층 물건이 63억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의 작년 거래금액은 60억~63억4000만원이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아파트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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