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이달초 신흥국 주식 순매도…中·韓 집중 타깃

IIF "9월말 79억달러 순유입서 이달초 73억달러 순유출"
73억달러 중 66억달러가 주식자금에 집중돼
중국과 한국, 타이완, 인도 등지서 주식자금 이탈
  • 등록 2018-10-11 오전 6:39:57

    수정 2018-10-11 오전 7:27:40

이머징국가별 글로벌펀드의 주식과 채권 자금 유출입.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IIF)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말 신흥국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순유입세로 돌아섰던 글로벌 자금이 10월 들어 다시 순유출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신흥국 주식에서의 자금 이탈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한국시장도 그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79억달러에 이르렀던 신흥국시장으로의 자금 순유입이 이달초에는 73억달러(원화 약 8조2990억원)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같은 순유출액 가운데 대부분인 66억달러가 주식 투자자금이었고 나머지 7억달러 정도만 채권 자금이었다.

국가별로는 신흥국지수 내에서 편입비중이 큰 중국과 인도, 타이완, 한국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 나갔다. 중국의 경우 주식에서 20억달러 이상 순유출됐고 17억달러에 이른 타이완과 16억달러에 이른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흥국 중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베트남 등의 경우 주식으로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났고 태국의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는 6억달러 정도 자금이 순유출되면서도 채권에서 6억달러 정도 순유입이 이뤄지기도 했다.

엠레 티프틱 IIF 글로벌자본시장 담당 부이사는 “이같은 자금 흐름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으로 신흥국시장으로의 자금 순유입은 50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에는 480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점쳤다.

또 국가별로도 자금의 유출입이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230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2400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겠지만 여타 신흥국에서는 올해 750억달러로 순유입 규모가 작년보다 75%나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IIF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민간은행들이 중남미나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 채무문제에 대해 은행간 협조를 촉진하기 위해 1983년 설립된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로, 대출은행이 제각각 수집하는 채무국 금융과 경제 정보를 집중 분석하고 이를 각 은행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연구소로도 불린다. 현재 세계 각국 400여곳의 은행과 투자회사들이 회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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