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항공 주총서 경영권 표 대결..소액주주 표심이 관건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에 국민연금 ‘반대’
  • 등록 2019-03-27 오전 7:02:26

    수정 2019-03-27 오전 7:02:2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 권고를 내놓은 가운데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전날 수탁자책임전문위에서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다. 조 회장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주식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56.34%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은 24.77%다.

등기이사 재선임은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최대주주인 조 회장 측 지분만으로는 안건 통과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 34%의 우호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연금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소액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확보해 조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안건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 등을 위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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